‘BBQ 고소달콤옥수수스프’의 전분 가공품 원산지 표기 일부가 고의로 삭제돼 논란이 되고 있다.
7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BBQ에서 판매하는 ‘고소달콤옥수수스프’의 원산지가 이상하다는 글이 올라왔다.
해당 제품의 전분 가공품 원산지는 일본이지만 인터넷 쇼핑몰에서는 일본의 ‘일’자가 빠진 채 ‘( 본)’으로만 적혀있었다. 실제 배송된 제품에는 ‘일본’이라고 정상적으로 나와 있었다.
업계에서는 최근 일본 불매운동의 여파를 피하고자 원산지명을 조작한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왔다.
온라인을 통해 BBQ 고소달콤옥수수스프를 판매하는 곳은 가정 간편식 온라인 총판 계약을 맺은 패션지오(주)다.
논란이 거세지자 패션지오(주) 측은 이날 “2018년 8월(일본 불매운동 하기전)부터 판매한 제품으로 출시시 표기의 고의가 아닌(담당자의 실수로 탈자가 된 부분)유통판매 대행 관리 미흡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는 사과문과 함께 즉시 보상을 약속했다.
BBQ 측은 “온라인 총판 계약을 맺은 업체에서 실수가 있었던 것 같다”며 “BBQ 본사가 직접 제품 설명서에 관여하거나 고의로 누락한 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림부)는 원산지 표기법 위반 조사에 착수하기로 했다. 농림부에 따르면 농수산물이나 가공품의 원산지 표시를 혼동하게 할 목적으로 손상·변동할 경우 7년 이하의 징역이나 1억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김지은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