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포항제철소, 세계 최장 야간 경관조명 선보인다

입력 2019-10-07 15:57
포스코 포항제철소 야간 경관조명 모습. 포스코 제공.

포스코가 포항제철소 경관조명을 재단장해 6㎞에 이르는 야간 경관조명을 조성한다.


포항제철소는 최근 포항시와 함께 야간 경관개선사업 설명회를 열고 환경타워부터 4고로에 이르는 2.5㎞의 형산강변 조명을 재단장하기로 했다.

오는 12월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진행될 이번 재정비 사업이 완공되면 지난 2016년 개선된 3.2㎞의 영일대 조망권 구간과 함께 총 6㎞ 세계 최장거리의 야간 경관조명이 완성된다.

2004년 환경감시센터에 첫 불을 밝힌 포항제철소 야경은 해상 누각이 있는 영일대해수욕장과 함께 포항 12경(景) 중 하나로 손꼽히며 지역의 대표 관광 명소로 자리 잡았다.

포항시는 지난 2016년 포항제철소 맞은편에 있는 해도동과 송도동 인근의 경기를 활성화하기 위해 기존의 경관조명을 한층 더 개선하는 경관조명 리뉴얼을 제안했고 현재까지 구간별로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야간 경관개선사업은 LED 투광기 신설 및 교체, 이벤트 조명 신설, 연동시스템 구축 등이다.

조명은 기존 선형 구조에서 면 구조로 교체하고 사각지대 연결 설비 조명을 신설해 더욱 풍성한 경관조명이 연출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며, 제철소를 상징하는 용광로의 금빛 색채를 구현하고 LED 투광등을 통해 계절별로 어울리는 컬러를 적용한다.

또 단순한 조명경관에 그치지 않고 음향과 테마 등을 곁들인 다양한 스토리텔링 연출로 6㎞에 이르는 영일만 라인의 빛을 완성한다는 목표다.

포항제철소 관계자는 “앞으로도 포항시 경관사업과 연계해 제철 산업단지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제고하고 포스코 야경을 전국적인 명소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