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7년간 보이스피싱 피해 2867건에 278억···2777명 검거

입력 2019-10-07 14:37
전남지역에서 최근 7년 동안 기관사칭 등으로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피해는 2867건으로 278억원의 피해금액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국회 정무위원회 장병완 의원(광주 동구남구갑)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7년 동안 피싱사기 피해 현황’에 따르면 이 같은 피해를 입힌 전화금융사기를 저지른 범죄자 2777명이 검거됐다.

전남지역에서는 하루 평균 1건의 전화금융사기 피해를 입었으며, 평균 피해액은 1000여만 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적으로는 16만3664건이 발생해 16만465명이 붙잡힌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액은 1조7390억원, 1일 피해액은 6억8000여만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범죄 유형별로는 기관사칭사기(경찰·검찰·금감원 등)가 3만9721건·7073억원, 대출사기는 기관사칭의 약 3배인 12만3943 건·1조317억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장병완 의원은 “스마트폰 보급 확대로 금융사기 수법이 날로 고도화 되고 있다”며 “정부가 단순히 국민들에게 조심하라고 홍보만 할 것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피싱사기 근절을 위한 금융감독원, 경찰,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함께 시급히 TF팀을 구성해 대책을 마련해야한다”고 촉구했다.

무안=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