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몬스터’ LA 다저스 류현진(32)은 7일(한국시간) “초반 기선 제압이 중요했는데, 홈런을 허용해 힘든 경기를 치렀다”며 “다음 경기에서는 이런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워싱턴 내셔널스와 3차전 원정 경기에서 5이닝 2실점으로 호투해 팀의 10대 4 승리를 이끌었다. 투구수는 74개였다.
류현진은 라커룸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디비전시리즈 5차전에서 불펜 등판을 해야 하는 상황이 온다면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현진은 “시작은 좋지 않았지만, 마지막 마무리는 괜찮았다”라며 “실투가 많진 않았는데 한 개가 홈런으로 연결됐다”라고 말했다.
류현진은 홈런을 때린 후안 소토와 관련해 “그동안 힘든 건 없었는데 오늘은 두 타석 모두 안타와 홈런을 허용했다”라며 “ 상대가 포스트시즌을 좀 더 집중해서 준비한 것 같다”라고 밝혔다.
류현진은 포수 러셀 마틴과의 호흡에 대해 “스프링캠프부터 좋았다. 첫 경기부터 좋은 출발을 했다. 지금까지 이어진 것 같다. 마틴은 모든 선수가 인정하는 훌륭한 선수”라고 평가했다.
류현진은 “초반이 중요하다. 그 부분에서 내 역할을 못 했다”라며 “홈런 허용한 뒤 정신이 번쩍 들더라. 어떻게든 추가 실점 안 한다는 생각으로 마운드에 섰다”라고 밝혔다.
그는 홈런을 허용한 공에 대해 “실투였다. 몸쪽 높은 공을 던지려고 했는데 바깥쪽으로 높게 갔다”라며 “오늘 실투가 많진 않았지만, 놓치지 않고 상대가 잘 친 것 같다”라고 말했다.
류현진은 “투구 수는 넉넉했다. 그러나 5회 마친 뒤 상대 팀 타순이 좋았다. 바뀔만한 상황이었다”라고 밝혔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