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경북 칠곡군 가산면 가산수피아에서는 분홍빛으로 물든 핑크뮬리가 가을의 정취를 더했다.
가을이 다가오면서 전국 각지에서는 핑크뮬리 축제가 열렸다. 탐방객들은 만개한 핑크뮬리를 즐기기 위해 이곳을 찾았다.
지난 3일 두 딸과 함께 가산수피아를 찾은 김모(35)씨는 “요즘 날씨가 너무 좋아서 가족들과 오기에 좋을 것 같다”며 “아이들이 특히 예쁜 색감을 보고 많이 좋아했다”고 전했다.
6일 부모님과 함께 핑크뮬리를 보러온 최모(26)씨도 “실제로 보니 솜털같았다”며 “부모님과 함께 인생샷을 찍기에도 너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핑크뮬리는 억새와 닮아서 분홍억새로도 불린다. 핑크뮬리의 이름은 ‘머리카락 같은, 머리털의’라는 뜻의 라틴어에서 유래됐으며 가을에 꽃이 피면 산발한 분홍색 머리카락처럼 보인다.
김지은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