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우새’ 이승철 “성대결절 수술 받고 은퇴까지 고민”

입력 2019-10-07 11:06
.SBS ‘미운 우리 새끼’

가수 이승철이 성대결절 수술 이후 은퇴까지 고민했다고 털어놨다.

지난 6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 스페셜 MC로 출연한 이승철은 “1년 전쯤 성대 수술을 받고 한 달간 말을 하지 못했다”며 그동안 방송 출연이 뜸했던 이유를 밝혔다. MC 서장훈이 “그럼 말을 못 하는 동안은 어떻게 대화를 나눴냐. 필담했냐”고 묻자 그는 “글자를 치면 읽어주는 앱이 있다. 그걸 사용해 가족끼리 소통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이승철은 수술 이후 후유증으로 고생했던 기억을 떠올렸다. 그는 “내가 이번에 수술하고 나서 재활을 하는데 목소리가 안 나오는 거다. 생각했던 그 음이 안 나온 적은 처음이었다”며 “다른 음이 나오니까 좌절감이 생겨 은퇴도 생각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그걸 제어하니까 다시 옛날의 감각을 찾았다”며 “현재는 완치한 상태”라고 웃어 보였다. 이어 히트곡을 불러 달라는 출연진의 요청에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를 열창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SBS ‘미운 우리 새끼’

한편 재활기간 동안 늘 딸 아이와 함께 지냈기에 나쁘지만은 않았다고도 전했다. 그는 “딸은 껌딱지일 때 가장 행복하다. 매년 예쁜 것 같다. 그때그때”라며 “노래를 잘하는 딸과 크리스마스 공연 때 듀엣 무대를 설 계획”이라고 밝혀 역시 ‘딸바보’라는 평가를 받았다.

오랜 휴식기 끝에 복귀한 이승철은 지난 5일 경기 일산을 시작으로 두 달간의 전국투어 콘서트 일정에 돌입했다. 콘서트는 광역시와 수도권을 중심으로 연말까지 진행된다.

박실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