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조국 장관 검찰개혁에 가장 정통한 사람”

입력 2019-10-07 09:59
연합뉴스

박원순 서울시장에 서초동 집회와 광화문 집회를 모두 지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7일 YTN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에서 “시민 안전에 진보, 보수가 어디 따로 있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서울시는 서초구 촛불시위엔 이동식 화장실 30칸을 설치한 반면 광화문 시위엔 한 대도 설치하지 않아 편향 지원이 아니냐는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박 시장은 “차별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추락 위험이 있는 지하철 환풍구 점검, 소방 구조대·구급차 배치 등 안전 조치를 했고 서울교통공사에 화장실 설치도 지시했다”며 “아마 서초동보다는 광화문 주변에 개방 화장실이 많다고 보고 이동 화장실은 설치하지 않은 것 같다”고 해명했다.

서초구청 측 대응에 대한 지적 논란에 대해서는 “서초구가 주최 측에 이동 화장실 설치를 명해야 하는데 이 과정을 설명하다가 오해가 생긴 듯하다”며 “서울시와 서초구 실무자들이 만나서 오해를 풀었고 향후 현안도 논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박 시장이 지난 1일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서초구청장과 당이 달라서 화장실 지원이 어렵다”고 지적하자 서초구 측이 “서울시가 화장실 설치를 요청한 적이 없었고 10차선인 반포대로는 구청이 아닌 서울시 관할”이라고 반박해 논란이 일었다.

서초동과 광화문 집회를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는 “민주사회이므로 한 사람 한 사람 생각의 차이는 존재할 수밖에 없다”며 “문제는 정치다. 여야가 함께 국민의 뜻을 잘 판단하고 수렴해서 조정해야 한다”고 정치권에 주문했다.

한편 조국 법무부 장관에 대해서는 “조 장관은 검찰 개혁에 관해서는 가장 정통한 사람”이라며 “검찰 개혁의 필요성에 대해 누구보다도 식견을 가지고 행동으로 실천해온 사람은 맞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홍근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