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태양(테란)이 슈퍼 토너먼트 결승전에서 박령우(저그)와 만난다.
전태양은 6일 서울 대치동 아프리카TV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열린 ‘2019 글로벌 스타크래프트2 리그 슈퍼 토너먼트(GSL 슈퍼 토너먼트)’ 시즌2 준결승전에서 김준호(프로토스)를 세트스코어 3대 1로 이겼다. 이로써 전태양은 결승전에 선착한 박령우와 최종 대결을 펼치게 됐다.
이날 전태양은 첫 두 세트를 가져가며 좋은 흐름을 탔다. 그는 26분간의 장기전 끝에 선취점을 따냈다. 윈터스 게이트에 들어선 전태양은 다수의 토르로 김준호의 폭풍함을 무력화, 여유 있게 게임을 마무리했다. 곧바로 이어진 2세트(아크로폴리스)도 비슷한 양상이었다. 전태양이 운영 싸움에서 우위를 점했다. 그는 김준호의 폭풍함을 재차 격침, 2-0으로 앞서나갔다.
두 번의 세트를 내리 내준 김준호는 3세트(디스코 블러드배스)에서 일격을 날렸다. 김준호는 추적자 타이밍 러시로 완승을 거뒀다. 그는 이 러시로 메카닉 체제가 갖춰지기 직전의 전태양에게 치명상을 입혔다. 재정비 후 광전사와 불사조를 대동한 김준호가 마수걸이 승점을 따냈다.
마지막 4세트(이페머론), 전태양이 절묘한 타이밍에 러시를 성공시켜 경기를 매듭지었다. 전태양은 10분경 해병과 의료선을 군집시켜 김준호에게 큰 타격을 입혔다. 전태양의 공격은 바이킹의 추가 이후 더욱 날카로워졌다. 마지노선을 내준 김준호가 세 번째 GG를 선언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