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숙 여사 “편견과 차별없는 포용국가로 나아가야”

입력 2019-10-06 17:11

김정숙 여사는 6일 “편견과 차별을 버리고 다양한 가족이 따뜻하게 기댈 수 있는 포용국가로 나아가자”고 말했다.

김 여사는 이날 오후 부산 국립해양박물관에서 개최된 ‘세상모든가족함께’ 캠페인에 참석해 “뭇생명들이 형형색색으로 어우러져 살아가는 품 넓은 바다처럼, 다르지만 틀리지 않고, 다르기에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자”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지난 5월 26일 서울에서 가진 ‘세상모든가족함께’ 첫 번째 캠페인인 ‘서울숲 숲속나들이’에 이어 마련됐다. 여성가족부가 주관하고 보건복지부·문화체육관광부·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부산시·사회공헌기업이 함께하는 이 캠페인은 다양한 가족을 존중하는 포용사회를 구현하고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고자 마련됐다.


김 여사는 그동안 한부모가족에 대한 지원 확대, 미혼모에 대한 차별 해소 등 다양한 가족에 대한 꾸준한 관심을 기울여왔다. 다문화가족이나 미혼모가족을 청와대에 초청하고, 비혼모들이 출연한 뮤지컬을 관람하기도 했다. 김 여사는 지방 일정 가운데 비혼모 시설을 찾아 비혼모들의 고충을 경청했으며,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비혼모 여러분은 혼자가 아니다”는 메시지를 내기도 했다.

김 여사는 이번 행사에서 다문화, 한부모, 입양 가족 등과 ‘바다의 꿈 하모니’를 부르고, 한부모 가족과 함께 대형 유리병 타임캡슐에 포용사회를 향한 희망의 메시지를 남겼다. ‘가족사진관’에서는 다문화가족과 사진촬영을 하고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 김 여사는 또 오는 11월에 개최되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홍보관 부스를 방문하고, 가족캠페인에 함께한 민간기업을 격려하기도 했다.


한편 김 여사는 이날 행사에 앞서 부산지역 산사태 희생자들의 장례식장을 찾아 애도를 표하고 희생자 가족들을 위로한 후 산사태 현장을 찾아 복구작업 중인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