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줄 풀린 진돗개가 주인 물어… 제압 안돼 실탄 사살

입력 2019-10-06 15:00 수정 2019-10-06 15:01
진돗개. 연합뉴스

목줄이 풀린 진돗개가 주인을 물었다. 출동한 경찰도 이 개를 제압하지 못해 결국 실탄을 쏴 사살했다.

경기 이천경찰서는 지난 5일 오전 6시30분쯤 이천 대월면의 한 면사무소 앞에서 근처 공장 경비원 김모(57)씨가 공장에서 키우던 진돗개에게 손과 발 등을 수차례 물렸다고 밝혔다.

김씨는 공장에서 목줄을 묶어놓고 키우던 이 개가 목줄이 풀린 채 면사무소 앞에 있는 것을 봤다. 이에 개를 다시 공장으로 데려오려던 김씨는 진돗개에게 공격을 당했다.

경찰은 “개가 사람을 마구 물고 있다”는 목격자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경찰은 삼단봉으로 개를 제압하려고 했지만 여의치 않자 실탄 2발을 쏴 사살했다.

김씨는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고 있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세원 기자 o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