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 관인면 양돈 농가서 아프리카돼지열병 의심 신고

입력 2019-10-06 11:41

경기도 포천시 관인면의 한 양돈 농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의심 신고가 접수됐다.

돼지 1300여 마리를 키우고 있는 해당 농장은 이날 오전 7시쯤 돼지 2마리가 폐사하자 방역당국에 신고했다. 방역당국은 해당 농장 주변을 차단하고 소독 등 긴급방역 조치에 나섰다.

이 농장 반경 500m에는 돼지농장은 없지만 3㎞ 이내에는 11개 농장 2만9000여 마리의 돼지가 사육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ASF가 확진되면 해당농장 반경 3㎞ 이내 모든 돼지는 살처분될 예정이다. 정밀검사 결과는 이날 오후에나 나올 것으로 보인다.

포천시는 경기북부 최대 축산 도시로 돼지 28만여 마리가 사육되고 있다. 그동안 포천시는 정부의 통상적인 방역 시스템보다 더 강조 높은 방역체계를 유지해왔다.

시는 관내에 초소 143곳을 설치해 방역활동을 벌여왔으며, 육군 5군단, 6군단 등 4개 부대 1200여명의 군장병과 경찰 등이 시 직원들과 방역에 나서고 있다.

포천=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