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 ‘땅끝가족어울림센터’ 건립 속도

입력 2019-10-06 11:11
전남 해남군은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서 공모한 2020년 생활SOC복합화사업에 ‘땅끝가족어울림센터’ 사업이 선정돼 국비 32억원을 확보했다고 6일 밝혔다.

생활SOC는 보육, 의료, 복지, 교통, 문화, 체육시설 등 일상생활에서 국민의 편익을 증진시키는 필수 인프라를 의미한다.

국가균형발전위원회는 생활SOC 3개년(2020~2022년)계획에 따라 생활SOC복합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7년 연속 합계 출산율 1위를 달성한 해남군은 영유아 보육과 양육을 위한 포괄적 서비스를 제공할 목적으로 땅끝가족어울림센터 설립을 추진해 왔다.

땅끝가족어울림센터는 오는 2021년까지 총사업비 140억원을 투입해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연면적 4010㎡)로 해남읍 (구)공공도서관 부지에 조성된다.

센터 내에는 공립 해남어린이집을 신축·이전하고, 공동육아나눔터와 다함께돌봄센터,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 등이 들어선다. 이 센터는 주민편의와 가족지원의 종합적인 기능을 동시에 수행하게 된다.

특히 아이들이 날씨에 구애받지 않고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실내놀이터와 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장난감도서관도 입주해 육아정보를 나누는 거점으로 젊은 인구 유입에도 큰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가족지원을 위한 교육실을 비롯해 육아 가정과 이주여성들을 위한 ‘동네부엌’과 군민들의 쉼터로 개방될 ‘동네카페’ 등도 들어선다.

명현관 군수는 “지난 6월 여성가족부 등 관련 중앙부처를 직접 찾아 국비확보의 성과를 거뒀다”면서 “땅끝가족어울림센터 건립 사업이 차질없이 추진돼 농촌지역의 부족한 보육 인프라를 구축하고, 인구정책의 큰 틀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해남=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