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키스, 1승 남았다’ 홈런구단 미네소타에 2연승

입력 2019-10-06 10:16

뉴욕 양키스가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 진출에 1승만을 남겨뒀다.

양키스는 6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 2차전에서 8대 2로 승리했다. 전날에도 10-4로 이긴 양키스는 1승만 보태면 2년 만에 ALCS에 오른다.

두 팀의 ALDS 3차전은 8일 오전 9시 40분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깃필드에서 열린다.

아메리칸 리그 중부지구 우승을 차지해 9년 만에 ALDS에 오른 미네소타는 양키스에 힘 한 번 못 써보지 못했다. 미네소타는 올해 역대 빅리그 구단으로는 최초로 단일시즌 팀 홈런 300개를 돌파했다.

30홈런 이상을 친 타자 5명을 앞세워 메이저리그 홈런 혁명을 주도했다. 미네소타의 팀 홈런은 307개였다. 양키스는 306개로 미네소타를 1개 차이였다.

막강한 화력 싸움으로 관심을 끈 두 팀의 ALDS에서 큰 경기 경험이 월등한 양키스가 1, 2차전을 모두 압도했다.

양키스는 1-0으로 앞선 3회에만 7점을 보탰다. 안타 2개와 볼넷으로 엮은 3회 무사 만루에서 장칼로 스탠턴이 희생플라이를 날렸다.

이어진 1사 1, 3루에서 글레이버 토레스가 1타점 좌전 적시타를 터뜨렸고, 게리 산체스가 상대 투수의 공에 맞아 만루 기회로 연결했다.

3-0, 1사 만루에서 나온 8번 좌타자 디디 흐레호리위스는 미네소타 우완 투수 타일러 더피의 시속 151㎞짜리 빠른 볼을 잡아당겨 우측 스탠드로 향하는 그랜드 슬램을 터뜨려 양키스타디움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았다.

미네소타는 4회 초에 1점, 그리고 9회 투아웃 후 1점을 각각 만회하는 데 그쳤다.

양키스의 일본인 투수 다나카 마사히로는 5이닝 동안 탈삼진 7개를 곁들이며 3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해 승리를 안았다.

양키스는 앞서 2003년·2004년·2009년·2010년 ALDS와 2017년 와일드카드 결정전 등 미네소타와 격돌한 5차례 포스트시즌 시리즈에서 모두 승리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