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KL] ‘3치킨’ OGN 포스, 56점 누적하며 1위 탈환

입력 2019-10-05 21:39 수정 2019-10-05 21:52

데이 성적. 방송 캡쳐

OGN 엔투스 포스가 부진에 빠진 SK텔레콤 T1을 제치고 페이즈 정상에 섰다.

포스는 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아트홀에서 열린 ‘2019 HOT6 PUBG 코리아 리그(PKL)’ 페이즈3 5주 차 3경기(A·B조)에서 킬 포인트 26점, 랭크 포인트 30점을 차지하며 종합 56점을 누적, 데이 우승을 차지했다. 이와 함께 SKT를 제치고 페이즈 선두에 올랐다.

SKT는 지난 2일 21점에 그친 데 이어 이날은 15점에 머물며 2위로 내려앉았다. 당초 2위와 점수 차이를 크게 벌리며 페이즈 우승과 ‘펍지 글로벌 챔피언십(PGC)’ 직행이 유력한듯 보였지만 막바지에 경기력이 떨어지며 미래를 장담할 수 없게 됐다.

첫 라운드부터 포스의 기세는 남달랐다. 자기장 안전지대가 포친키 쪽으로 기울어진 가운데 포스는 우측 고지대에 자리잡고 상황을 살폈다. 마지막 전투 상황에서 그리핀 블랙과 담원이 전투를 벌였다. 틈을 놓치지 않은 포스가 담원을 제압한 그리핀을 마무리하며 치킨을 차지했다.

‘사녹’에서 혈전이 벌어졌다. 젠지가 마지막까지 살아남았지만 12킬을 챙긴 VSG가 1위를 차지했다. 서클은 폐허를 낀 아래쪽에 최종 형성됐다. 일찍이 전력이 무너진 SKT는 그리핀 블랙에 정리됐다. 포스 역시 초반부터 전투가 벌어지며 랭크 포인트를 챙기지 못했다. 젠지, VSG, 스타덤 e스포츠의 3파전 양상에서 젠지가 침착하게 엄폐물을 활용해 남은 적을 정리하며 최후의 생존자가 됐다.

‘미라마’에서 포스가 또 치킨을 뜯었다. 포인트 1위는 12킬을 휩쓴 APK가 가져갔다. 자기장 안전지대는 동쪽으로 치우쳐 엘 아자하르 북서쪽 언덕에 최종 형성됐다. 이번에도 초반부터 전투를 벌인 SKT가 최종전에 합류하지 못했다. 시가전을 기대했던 팀들이 막바지 자기장 상황을 확인하고 고개를 내밀기 시작했다. 능선을 먼저 점거한 포스가 APK를 정리하며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담원이 풀 전력을 유지했지만 1인 매복에 큰 전력손실을 당했다. 결국 포스가 잔병을 정리하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2번째 미라마도 포스가 점거했다. 자기장 안전지대는 중앙에서 서쪽으로 조금 치우쳐 라드릴레라 위쪽에 정착했다. 자기장이 좁아드는 과정에서 SKT가 조기에 라운드를 끝냈다. VSG가 OP 게이밍을 정리하며 기세를 올렸지만 상위권에는 도달하지 못했다. 포스가 풀 스쿼드를 유지하지 못하며 어려워 보였지만 교전으로 실마리를 풀었다. 생존 팀들을 스스로 각개격파하며 3번째 치킨을 차지했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