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대규모 촛불집회가 열린 5일 광주 시민들도 검찰 개혁을 촉구하며 촛불을 들었다.
가칭 검찰개혁·적폐 청산을 위한 광주시민행동은 5일 오후 광주 동구 광주지검 인근 도로에서 시민사회단체 관계자 등 100여명이 모인 가운데 ‘광주시민 촛불대회’를 열었다.
이들은 기조 발언과 자유발언 등을 통해 조국 법무부 장관을 향한 검찰의 수사를 비판하고 각종 의혹을 보도한 언론을 한목소리로 규탄했다. 촛불대회는 광주전남 대학생진보연합의 노래 공연과 율동 공연도 곁들여졌다.
광주·전남권 시민 1000여명은 시민단체의 주도로 전세버스를 타고 서울 촛불집회에 동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에서도 같은 성격의 집회가 열렸다. 조국 파면 부산시민연대는 이날 오후 5시 부산 서면 금강제화 앞에서 ‘제3차 조국 파면 부산 촛불집회’를 개최했다.
집회에는 김현성 자유한국당 부산시당 남구을 당협위원장 등 각계를 대표하는 인사들이 마이크를 잡고 조국 장관의 즉각 퇴진을 촉구하고 현 정부를 규탄했다. 이어 적폐청산 사회대개혁 부산운동본부는 오후 6시 부산지검 앞에서 ‘제2차 검찰 적폐 청산 부산시민대회’를 열고 검찰 적폐 청산과 개혁을 촉구했다. 주최 측은 시민 자유 발언, 공연, 퍼포먼스 등을 진행하며 검찰 개혁의 당위성을 알렸다.
부산에서는 최근 매주 주말마다 조국 법무부 장관 퇴진과 검찰 개혁을 요구하는 집회가 열리고 있다.
박세원 기자 o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