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원룸 50대 입주민 홧김에 방화 자신 포함 4명 다쳐

입력 2019-10-05 13:51
원룸 입주민이 관리실에 불을 질러 자신을 포함한 4명이 다쳤다.

부산 금정경찰서는 현주건조물방화 혐의 등으로 A(53)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A 씨는 이날 0시 15분 부산 금정구 자신이 살던 6층짜리 원룸 1층 관리실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대피 과정에서 입주민 3명이 연기를 조금 마시거나 찰과상을 입었고, A씨는 자신의 방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다.

불은 소방서 추산 1000만원 재산피해를 내고 20분 만에 진화됐다.

경찰은 화재 원인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A씨가 관리실을 여러 차례 드나든 직후 불길이 치솟는 CCTV 영상을 확보하고 A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응급실에 도착한 A씨가 의식을 회복했다”며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