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5일 검찰에 나와 조사를 받고 있다. 지난 3일 첫 조사 이후 이틀만이다.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고형곤)는 이날 정 교수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검찰은 전날 정 교수에게 출석을 통보했으나, 정 교수는 건강상 사유를 들어 출석하지 않았다. 정 교수는 첫 조사를 받은 지난 3일에도 같은 이유로 8시간 만에 조사 중단을 요구하고 예상보다 이른 시간에 귀가했다. 이에 정 교수에 대한 이날 검찰 조사도 장시간 이뤄지기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검찰은 정 교수를 상대로 사모펀드 및 웅동학원, 자녀들의 입시 관련 의혹 등을 전체적으로 살필 예정이다. 추가 소환 여부는 이날 조사 진행 상황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건강 등의 문제와 수사 장기화 우려, 구속수사의 필요성 등을 종합해 정 교수의 신병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