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옹’ 뤽 베송, 여배우 성폭행 혐의 다시 조사받는다

입력 2019-10-05 09:46
뉴시스


여배우 성폭행 혐의로 물의를 빚은 프랑스 영화감독 뤽 베송(60·사진)이 다시 조사를 받게 됐다. 베송은 ‘레옹’ ‘제5원소’ ‘발레리안’ 등을 연출한 유명 감독이다.

4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파리지방법원은 베송이 네덜란드 출신 여배우 산트 판 로이를 성폭행한 혐의와 관련해 예심 개시를 결정했다. 예심은 나중에 재판에서 유죄 판결을 받을 요건을 갖췄는지 미리 검토하는 절차로, 기소 여부도 결정한다. 앞서 프랑스 검찰은 판 로이가 베송에게 성폭력을 당했다면서 고소한 사건을 증거 불충분으로 불기소 처분했었다.

판 로이는 지난 2017년 5월 17∼18일 사이 파리의 한 호텔 방에서 의식을 잃은 채 베송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면서 그를 고소했고, 베송은 혐의를 부인했다.

박지훈 기자 lucidfal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