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 꽃 농장에서 옷 벗고 농장 훼손한 남성

입력 2019-10-04 17:53

한밤중 한 남성이 바지와 속옷을 모두 벗은 채 꽃 농장을 훼손하고 도주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농장주 A씨가 3일 오전 9시쯤 인천시 남동구에 있는 자신의 꽃 농장이 심하게 훼손된 것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고 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꽃 농장에 설치된 CCTV에서 한 남성이 비닐을 찢고 농장 안으로 들어온 것을 확인했다. CCTV 속 해당 남성은 바지와 속옷 등을 모두 벗은 상태로 농장 안을 돌아다니며 화분·수석·어항 등을 파손했다.

또 남성은 농장 안에서 잠을 자는 등 이상 행동을 했다. 이에 A씨는 경찰에서 “처음 본 남성이 비닐을 찢고 농장으로 들어와서 화분들을 내던졌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농장과 주변 CCTV 영상을 토대로 남성의 신원 파악에 나섰다. 경찰 관계자는 “남성이 남기고 간 옷가지와 신발도 확보해 추적 중”이라고 전했다.

송혜수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