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소림 캐스터 “오버워치 건틀렛, 목마름 해소시켜 줄 거라 기대”

입력 2019-10-04 16:52

정소림 캐스터가 오랜 만에 ‘오버워치’ 대회 중계진에 합류한 데에 기쁨을 드러냈다.

각 지역별 ‘오버워치 컨텐더스’ 상위권 팀이 자웅을 겨루는 ‘오버워치 컨텐더스 건틀렛’이 오는 9일부터 13일까지 5일간 서울 상암동의 e스타디움 기가 아레나에서 진행된다.

이번 대회는 한국 3개 팀을 비롯해 북미 4개 팀, 유럽 1개 팀, 중국 1개 팀, 아시아 태평양 1개 팀이 참가한다. 9일과 10일 양일간 오전 11시에 시작하는 그룹 스테이지에서는 결승 스테이지에 직행하는 한국 및 북미 컨텐더스 시즌2 우승팀을 제외한 8개 팀이 2개 그룹으로 나뉘어 대결을 펼친다. 그룹별 1개 팀이 탈락하며, 통과한 6개 팀은 부전승 두 팀과 함께 11~13일 결승 스테이지를 치른다.

이에 앞서 중계진과 선수들의 소감을 듣는 자리가 마련됐다. 4일 서울 강남구 블리자드 사옥에서 ‘오버워치 컨텐더스 건틀렛 미디어데이’가 진행됐다.

이번에 중계진에 합류한 정소림 캐스터는 “앞서 ‘오버워치 APEX’부터 중계를 했고, 자부심이 있다”면서 이번 복귀에 기쁨을 드러냈다. 그는 “직전 컨텐더스 결승을 보면서 ‘다시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건틀렛에 합규하게 돼 기쁘고, 앞으로도 컨텐더스에서 인연을 쌓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정 캐스터는 “캐스터의 역할은 중계진과 팬 여러분 사이의 가교 역할을 하는 것이다”면서 “오버워치를 좋아하시는 팬이 많은데, 국내에서 펼쳐지는 경기의 수가 많진 않다. ‘오버워치 리그’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미국에 가서 경기를 볼 수 없다. 그런 목마름이 건틀렛에서 해소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국제대회는 언제나 그렇듯 한국 팀을 응원할 수 있는 무대다. 컨틀렛은 현장에서 응원할 수 있는 좋은 대회인 것 같다. 소통의 창구가 부족했는데, 이번 건틀렛에서 얼굴 뵙고 중계를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좋다”고 전했다.

이번 대회는 정 캐스터를 비롯해 심지수 캐스터, 김정민 해설위원, 황규형 해설위원, 정인호 해설위원, 장지수 해설위원이 중계진에 합류했다. 다만 아직 일자별 중계진 구성은 공개되지 않았다. 정 캐스터는 “어떤 조합이 될지는 얘기를 들어 알고 있다. 궁금해 하실 것 같지만 오픈해도 될 지 아무도 언질을 안 주셨다”면서 웃었다. 그는 “가장 기대하시는 조합이 나올 수 있을 것 같다. 다양하게 섞일 것 같다”고 내다봤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