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게임업계 책임자를 국정감사 증인석에 세워온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가 이번에는 권혁빈 스마일게이트홀딩스 의장을 부르기로 했다.
4일 국회에 따르면 문체위 간사인 바른미래당 소속 이동섭 의원은 지난주 말쯤 권 의장을 국정감사 증인으로 신청했다. 조국 법무부 장관과 연관된 증인 채택이 합의에 이르지 못해 전체 증인 명단 채택이 보류되고 있지만, 권 의장의 경우 3당 간사간 큰 이견이 없었다는 게 국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이동섭 의원실은 “지난 7월 스마일게이트는 ‘에픽세븐’ 해킹 프로그램 사용 사태에 대한 미흡한 대응으로 큰 물의를 빚었다. 이 같은 게임사의 도덕적 해이와 함께 과도한 확률형 아이템 구현으로 이용자의 신뢰가 크게 떨어지면서 게임이용장애 질병코드 등록 같은 이슈가 이용자의 외면을 받고 있다”고 증인 신청 배경을 설명했다.
권 의장의 증인 채택이 성사되면 오는 21일 국감 종합 감사일에 출석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스마일게이트 측은 아직 증인 출석 통보를 받지 못했다고 했다. 스마일게이트 측은 “국정 전반을 점검하는 국정감사에서 특정 게임 관련 이슈를 다룰 것으로 보지 않는다. 합리적인 판단이 내려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