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의 가뭄 피해가 심각하다.
글로벌이코노믹에 따르면 호주에서 가장 긴 강인 머레이강이 오는 11월이면 바닥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뉴 사우스 웨일스(NSW) 지역은 더 이상 비가 내리지 않고 있으며, 정부의 개입이 없으면 심각한 물 부족에 시달릴 가능성이 높다. 호주의 주요 도시인 시드니와 다윈, 브리즈번, 멜버른 등 인근 댐들의 저수율도 50%선 인근까지 내려간 상태다.
호주의 가뭄이 장기화됨에 따라 밀 생산량 역시 20% 감소했다. 이에 따라 호주는 12년 만에 밀을 수입하게 됐다. 호주 농림수산자원부 대변인은 “오랜 가뭄에 따른 산업 수요를 고려해 특정 조건에 따라 여러 나라에서 통곡물 수입을 허가했다”고 전했다.
호주 곡물재배인협회 브렛 호스킹 회장은 “외래 질병, 잡초 유입 때문에 곡물 수입을 불허하고 싶은 마음이 있지만, 대부분의 재배 농가들이 대량 생산을 하기 어려운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호주는 1994년과 1995년, 2003년과 2004년, 2006년과 2007년 사이 극심한 가뭄으로 곡물을 수입한 바 있다.
김지은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