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규 “하늘나라 간 아들 향한 노래”…뭉클한 부성애

입력 2019-10-04 14:36
KBS 2TV '해피투게더4' 캡처

배우 박영규가 세상을 떠난 아들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3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투게더4’에는 박영규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박영규는 방송에서 “고등학교 때 성악을 하려다가 못했다. 최근 나이 예순이 되어 성악을 공부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를 듣던 배우 윤박은 “박영규 선배님이 KBS 연기대상 시상식에서 부른 아들에게 바치는 노래를 듣고 감동했다”고 말했다.

KBS 2TV '해피투게더4' 캡처

박영규는 당시 상황을 떠올리며 “이렇게 좋은 날, 하늘에 있는 아들이 아빠를 보고 싶어할 거라 생각했다. 날 빛나게 하면 그 빛이 하늘로 올라가 아들이 나를 빨리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며 “‘나 열심히 살아서 이렇게 상도 받게 됐다. 우리 아들하고 오늘같이 노래를 부르겠다’라는 축배의 노래였다”고 말했다.

박영규의 아들은 2004년 교통사고로 22세의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 사고에 대한 충격으로 박영규는 한동안 연예계를 은퇴해 캐나다에서 6년간 생활하기도 했다.

소설희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