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가 차기 대선 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 1위를 차지한 것으로 4일 조사됐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는 지난달 조사보다 3%포인트 상승한 7%로 3위를 차지했다.
한국갤럽은 지난 1일부터 이틀간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1004명을 대상으로 ‘누가 다음 대통령이 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하느냐’고 질문한 결과 이 총리는 선호도 22%로 1위에 올랐다. 황 대표는 17%로 2위를 차지했다. 이 총리는 지난달 조사보다 1%포인트 상승했다. 황 대표는 3%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안철수 전 대표는 지난달 조사보다 3%포인트 상승한 7%의 선호도를 보였다. 8위에서 3위로 뛰어오른 것이다. 이재명 경기 지사는 1%포인트 하락한 7%,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1%포인트 상승한 6%로 집계됐다.
조국 법무부 장관은 지난 조사보다 1%포인트 낮은 5% 선호도로 6위였다. 유승민 바른미래당 전 대표 4%,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 4%, 오세훈 전 서울시장 3%, 박원순 서울시장은 3%였다.
지지 후보가 없다, 모른다 혹은 응답을 거절한 이들은 21%로 나타났다.
만일 내일 총선이 치러진다면 비례대표 정당으로 어느 당에 표를 줄 것이냐는 질문에는 더불어민주당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35%로 가장 많았다. 한국당은 29%를 차지했다. 지난 9월 조사보다 민주당을 찍겠다고 한 응답자는 3%포인트 하락했다. 한국당에 투표하겠다고 한 응답자는 3%포인트 상승했다. 정의당 12%로 3위, 바른미래당 6%, 민주평화당 1%, 우리공화당 1% 순으로 조사됐다. 부동층은 16%로 나타났다.
대통령 직무수행은 42%가 긍정, 51%가 부정 평가했다. 지난주보다 긍정 수치가 1%포인트 상승한 반면, 부정 수치도 1%포인트 늘어났다.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의 차이는 9%포인트로 지난주와 동일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2일 전국 성인 5999명을 접촉해 이중 1004명이 응답을 완료(응답률 17%)했다. 표본추출 방식은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 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문동성 기자 theM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