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 ‘패스트트랙 수사’ 나경원 등 한국당 의원 17명 소환통보

입력 2019-10-04 13:05

국회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충돌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등 한국당 의원들에게 출석을 통보했다.

서울남부지검은 패스트트랙 사건으로 고발된 한국당 의원 17명에게 오는 7∼11일에 출석하라는 요구서를 보냈다고 4일 밝혔다. 소환 대상 의원들은 국회법 위반 등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달 27일에도 한국당 의원 20명에게 출석 요구서를 발송한 바 있다. 당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는 출석요구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다만 출석 통보를 받지 않은 황교안 대표가 지난 1일 검찰에 나왔으나 진술거부권을 행사했다. 황 대표는 조사를 마치고 나오면서 “이 사건의 고소와 고발은 불법을 전제로 한 패스트트랙을 토대로 했기 때문에 한국당에서 출석하지 않겠다는 기조로 진술거부권을 행사했다”고 말했다.

검찰은 아직 소환을 통보하지 않은 나머지 의원들에게도 차례로 소환을 통보할 것으로 알려졌다.

송혜수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