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기생충’을 제작한 바른손이앤에이의 곽신애 대표와 배우 배두나가 프랑스대사관으로부터 한국-프랑스 교류에 공헌한 영화인에게 주어지는 상을 받는다.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기간 중인 5일 부산 파라다이스호텔에서는 주한 프랑스대사관과 유니프랑스가 주최하는 ‘프랑스의 밤’이 열린다. ‘프랑스의 밤’은 한국과 프랑스의 영화 교류와 협력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부산영화제 대표 행사 중 하나다.
올해 ‘프랑스의 밤’에서는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을 제작한 바른손이앤에이의 곽신애 대표가 ‘예뜨왈 뒤 시네마’상을 수상한다. ‘예뜨왈 뒤 시네마’상은 1년 동안 한국과 프랑스의 영화 교류에 공헌한 영화인에게 주한 프랑스대사관에서 수여하는 상이다.
‘기생충’은 한국영화 사상 처음으로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거머쥐었다. 프랑스 현지에서 지난 6월 5일 개봉돼, 그동안 개봉한 한국영화 중 최고 흥행 성적을 내고 있기도 하다. 현재까지 프랑스 관객 150만명이 관람했다.
한국과 프랑스가 공동 제작한 영화 중 역대 가장 큰 규모인 ‘#아이엠히어’의 주연배우 배두나도 ‘예뜨왈 뒤 시네마’상을 수상하게 됐다. ‘#아이엠히어’는 프랑스 남자와 한국 여인의 러브 스토리로, 올해 부산영화제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선보인다. 배두나는 5일 CGV센텀시티에서 진행되는 월드 프리미어 상영 전 필립 르포르 주한 프랑스대사로부터 상을 전달받을 예정이다.
올해 ‘프랑스의 밤’에는 필립 르포르 주한 프랑스대사, 세르쥬 투비아나 유니프랑스 위원장 및 한불 문화예술인들이 참석한다. ‘봉오동 전투’와 ‘타짜: 원 아이드 잭’에 출연한 배우 최유화도 참석해 자리를 빛낸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