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조국 장관 동생 구속영장 청구

입력 2019-10-04 12:25
조국 법무부 장관의 동생 조모씨(오른쪽)가 지난 1일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으로 들어서고 있다. 김지훈 기자

검찰이 조국 법무부 장관 가족이 운영해온 학교법인 웅동학원 비리와 관련해 조 장관 동생 조모(54)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조 장관 직계가족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는 처음이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고형곤)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배임수재, 증거인멸 교사 혐의로 조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4일 밝혔다.

웅동학원 사무국장 역할을 해온 조씨는 허위공사를 근거로 웅동학원에서 공사대금 채권을 확보하고 학교법인 관계자들과 ‘허위 소송’을 벌였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웅동학원 교사 채용 지원자의 부모들에게서 채용 대가로 수억 원을 받았다는 혐의도 받는다.

검찰은 조씨가 관련 허위 소송, 채용 비리 관련 증거를 없애기 위해 증거인멸을 시도한 정황을 파악하고 증거인멸 교사 혐의도 적용했다.

허경구 기자 ni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