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발달장애 아동과 세상 이어주는 다리 역할 톡톡

입력 2019-10-04 10:30
지난 3월 30일 관악구 자원봉사센터에서 진행된 봄학기 골뱅이 어울림학교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대학생과 발달장애아동. 관악구 제공

서울 관악구(구청장 박준희) 자원봉사센터가 서울대학교 봉사동아리 ‘골뱅이 어울림 학교’와 함께 발달장애 아동을 세상과 이어주는 매개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골뱅이 어울림학교’는 2006년 설립 이후 개인과 외부세상을 연결해 주는 이메일 주소의 @(골뱅이)의 의미를 담아 발달장애아동을 세상과 이어주고 있는 서울대학교 봉사동아리다.

서울대학생과 장애아동이 1:1 멘토-멘티 관계로 10주간 함께 활동하게 되는데 이를 통해 발달장애 아동이 사회의 건강한 구성원이 될 수 있도록 돕고, 또 장애 아동을 둔 부모들의 의사소통의 장이 되어오고 있다.

이번 가을학기 골뱅이 어울림 학교는 9월 28일부터 11월 30일까지 관악구자원봉사센터 교육실에서 진행된다. 다양한 학과의 학생들이 모여 가을 특집, 할로윈 특집 등 테마별 프로그램을 기획해 장애아동들을 맞이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낙엽으로 사자 꾸미기(미술), 연 만들어 날리기(체육), 신문지 투호놀이(체육), 과자집 만들기(요리), 음악 등 다양한 영역이 융합되어 있는 부분이 흥미롭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골뱅이 어울림 학교는 장애아동뿐만 아니라 부모들도 힐링할 수 있는 소중한 프로그램”이라며 “이러한 활동들이 발화점이 되어 지역사회가 장애인 인권에 대해 함께 고민해보는 계기로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재중 선임기자 j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