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경찰은 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경찰청 본부에서 흉기를 든 남성이 경찰관들을 공격해 최소 4명의 경찰관이 숨졌다고 밝혔다고 AFP통신, 영국 BBC방송 등이 보도했다.
이 남성은 이날 오후 1시쯤 파리 구도심 센강의 시테섬에 있는 경찰청 본부에서 최소 5명의 경찰관을 공격했다. 공격을 받은 경찰관 다수는 여성인 것으로 전해졌다. 흉기를 휘두른 남자는 경찰청의 중앙 정원에서 경찰의 총격을 받고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가해자는 경찰청에서 일하는 행정직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남성은 말다툴 끝에 화를 참지 못하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자세한 경위는 조사 중이다.
경찰은 즉각 사건 현장과 경찰청 주위 일대를 통제하고 수사 중이다. 사건 발생 직후 파리 지하철은 4호선 시테 역도 긴급 폐쇄조치됐다. 크리스토퍼 카스타네르 프랑스 내무장관과 파리 검찰은 즉각 사건 현장으로 이동했다.
이번 사건은 프랑스 경찰이 경찰관에 대한 폭력 증가와 낮은 임금 등을 비판하며 프랑스 전역에서 파업을 벌인 지 하루 만에 발생했다고 영국 가디언은 전했다.
권중혁 기자 gree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