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세계 1위’ 고진영,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첫날 공동 선두로 나서

입력 2019-10-03 18:26
아이언 티샷을 하고 있는 고진영. 연합뉴스

‘세계랭킹 1위’ 고진영(24)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첫날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고진영은 3일 인천 스카이72 오션코스(파72·6601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적어냈다. 고진영은 이정민(27)·오지현(23)·김지영(23)과 함께 공동 5위 그룹에 1타 앞선 공동 1위로 나섰다.

고진영은 2017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로 같은 코스에서 열린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미국에 진출한 좋은 기억을 갖고 있다. 올해부터 KPGA 투어 대회로 바뀐 이번 대회에서 고진영은 2년 만의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이 대회는 우승 상금만 3억 7500만원에 달하는 국내 최대 규모다.

고진영은 올해 메이저 2승 포함 4승을 거뒀다. 올해의 선수·상금·평균 타수 1위를 달리고 있다.

이날 고진영의 플레이는 세계랭킹 1위다웠다. 4번홀(파4)과 8번홀(파3)에서 버디를 기록한 뒤 11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13번홀(파5)과 15번홀(파4)에서 버디로 다시 타수를 줄였다. 17번홀까지 선두권에 1타차로 뒤져있던 상황. 고진영은 18번홀(파5)에서 6m짜리 버디 퍼팅을 성공시키며 공동선두로 1라운드를 마쳤다.

고진영이 선두를 유지한다면 2017년 9월 BMW레이디스 챔피언십 이후 2년여 만에 KLPGA 투어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리게 된다.

이동환 기자 hu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