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백악관 기자실에 작은 쥐 한 마리가 나타나 한바탕 소동이 일어났다.
지난 1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백악관 기자실에 마련된 미국 방송사 NBC 부스 천장에서 작은 쥐가 떨어졌다. 당시 쥐를 본 백악관 출입 기자들은 “꺄아악!” “살려줘!”라며 비명을 지르고 우왕좌왕하는 등 기자실은 대혼란에 빠졌다.
이곳저곳 도망 다니던 쥐는 백악관 기자실 브리핑룸으로 사라졌다. 기자들은 “최근 몇 달 중 가장 끔찍한 일이었다”며 당시의 상황을 전했다.
백악관 기자실에 쥐가 출몰한다는 이야기는 이미 출입 기자들 사이에서도 유명하다. 기자실 복도와 책상 아래 쥐덫을 설치했지만 소용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백악관 기자실에 쥐가 들끓는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몇몇 미국 시민들은 “트럼프 대통령은 볼티모어를 역겹고 쥐가 들끓는 곳이라고 하더니 백악관부터 청소하라”고 조롱했다.
지난 7월 트럼프 대통령은 흑인 중진의원 엘리자 커밍스가 자신의 이민정책을 비판하자 커밍스의 지역구인 볼티모어를 두고 “역겹고 쥐가 들끓는 곳“이라고 비하했다.
김지은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