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정조대왕 능행차 재현’ 행사가 오는 5일 서울 일대에서 열린다. 총인원 1680여명, 말 140필이 참여하는 대규모 행렬이 서울 창덕궁을 출발해 세종대로 사거리~서울역광장~노들나루공원~시흥행궁까지 총 19.3㎞ 구간을 도보로 이동한다. 올해는 4일 개막하는 ‘제100회 전국체전’과 연계해 시민참여를 대폭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시민행렬단 200명이 유생복, 전국체전 마스코트 인형탈 등을 입고 세종대로 사거리~서울역광장 구간에서 퍼레이드를 펼친다.
서울시는 ‘2019년 정조대왕 능행차 재현’ 행렬을 가까이에서, 한 눈에 관람할 수 있는 명당 5곳을 3일 소개했다. 서울도서관 5층 옥상정원에서는 세종대로를 지나는 퍼레이드를 조망할 수 있고, 서울도시건축전시관 서울마루 옥상에서는 덕수궁 돌담 높이의 광장에서 능행차를 가장 가깝게 볼 수 있다.
‘서울로 7017’에서는 서울역 앞 공중보행로를 산책하면서 숭례문 옆을 지나는 능행차 행렬를 지켜볼 수 있다. 한강대로 용산역 앞 육교에서는 강북구간 행렬의 피날레를 볼 수 있고, 노량진로 사육신공원 입구 육교에서는 강남구간의 시작 행렬을 가까이서 볼 수 있다.
‘2019년 정조대왕 능행차 재현’ 행사는 행렬 이동 순서에 따라 창덕궁 출궁의식, 관광민인 퍼포먼스, 세종대로사거리~서울역광장 축제‧체전행렬 퍼레이드, 서울역광장 전통문화공연, 노들나루공원 및 시흥행궁 일대 공연, 시민체험 프로그램 등으로 진행된다.
한편 한강이촌지구에서 노들섬까지 약 300m의 배다리가 설치될 예정이었으나 제18호 태풍 미탁의 북상으로 안전상 어렵게 되어 5일 12시로 예정되었던 배다리 시도식은 취소됐다. 또 노들섬에서 개최할 예정이던 전통공연, 체험 프로그램 등은 장소를 옮겨 노들나루공원 등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김재중 선임기자 j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