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서 아파트 화재···1명 사망·주민 5명 연기 흡입

입력 2019-10-03 10:28
전남 여수의 한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해 80대가 숨지고, 주민 5명이 연기를 흡입했다.

3일 여수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50분쯤 여수시 5층 규모 아파트 1층에서 불이 났다.

이 불은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30분만에 진화됐으나 집안에 있던 A씨(83)씨가 미처 빠져나오지 못하고 베란다 쪽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주민 5명은 연기를 흡입해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또 진화 과정에서 소방관 1명도 경상을 입었다. 이 불은 주택 60㎡ 중 일부를 태우고 그을리는 피해를 입혔다.

화재 당시 집에는 A씨와 아내, 딸이 있었고 작은방에서 홀로 잠을 자던 A씨가 빠져 나오지 못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경찰은 A씨가 연기에 질식해 숨졌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부검을 통해 사인을 밝힐 예정이다.

여수=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