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日 발길 아예 끊나…여행수요 91%↓

입력 2019-10-02 17:53
연합뉴스

지난 7월 일본의 경제규제 조치 후 일본 불매 운동이 확산되면서 일본여행 수요가 91%까지 급감하고 있다.

모두투어와 하나투어는 9월 일본여행 수요는 각각 전년 동월 대비 90.8%와 75.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일 밝혔다. 모두투어는 경제보복 조치가 내려진 첫 달인 7월에는 30.8% 감소하더니 8월에는 83.3%, 그리고 9월에는 90.8%나 급감했다. 하나투어는 7월 36.2%에서 8월 76.9%로 큰 폭으로 줄었다가 9월에도 75.4% 줄어들었다.

일본여행에 대한 목적지별 비중에서도 하나투어의 경우 7월 27.2%(전년 36.5%)에서 8월 11.7%(35.2%)로 줄더니 9월에는 9.7%(29.5%)로 쪼그라들었다. 모두투어의 9월 일본여행 비중은 4.4%에 그쳤다.

지난 7월 이전까지 목적지별 비중에서 1위를 차지했던 일본이 동남아, 중국, 유럽에 크게 밀리는 상황이다. 9월 목적지별 1위는 하나투어와 모두투어 모두 각각 51.4%와 50.5%를 차지한 동남아가 차지했다. 각각 15.4%와 22.8%를 점유한 중국은 2위에 올랐다.

일본여행 수요가 급감하면서 하나투어와 모두투어의 해외여행 실적 또한 크게 줄었다. 양사의 9월 해외여행 실적은 전년 동월 대비 각각 27.4%와 31% 감소했다.

강주화 기자 rul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