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호 태풍 ‘미탁’의 영향으로 2일 제주시 구좌중앙초등학교 본관 지붕이 파손되고 천장이 무너졌다. 학교 건물 2층 지붕이 바람에 날아가 같은 층 교실과 강당이 침수 피해를 입었다.
구좌중앙초 관계자는 “새벽에 돌풍의 영향으로 본관 2층 지붕이 날아갔다”며 “교실 4곳이 침수되는 등 현재 복구작업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이날 오전 9시 기준으로 도내 유치원을 포함해 초·중·고등학교 312곳 중 19곳을 휴업시키고, 293곳은 하교 시간을 오후 1시 전후로 앞당기는 등 학사 일정을 조정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제18호 태풍 ‘미탁’은 예상보다 이동속도가 빨라 이날 오후 9∼10시 전남 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 3일 오전에는 경북 동해안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보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비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며 “태풍 경로와 가깝거나 지형적인 영향으로 비가 특히 많이 올 제주도, 지리산 부근, 강원 영동은 특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지은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