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2일 “문재인 정권 2년 반이 지난 지금의 대한민국은 어디로 가고 있나”고 탄식했다.
홍 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 글에서 “지난 탄핵 대선 때 국민들은 박근혜 정권에 분노한 나머지 정권교체를 열망하면서 문 정권을 선택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김대중·노무현 정권 때도 별일 없었는데, 문재인 정권이 들어와 본들 세상이 더 나빠지겠느냐 정도로만, 우리 국민들은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며 “그러나 안보는 북핵의 인질이 됐고, 경제는 ‘폭망’해 민생은 도탄에 빠졌고, 외교는 국제적 고립을 자초하고 있고, 나라는 조폭집단처럼 친북 좌파들만의 나라로 돼 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이전의 좌파 정권들은 보수·우파와 타협으로 나라를 경영했지만, 문 정권은 철저하게 친북좌파들만으로 나라를 혼란으로 몰고 가고 있다”고 했다.
홍 전 대표는 “대한민국이 이런 나라였나”라면서 “이런 조폭집단이 나라를 더 망가뜨리기 전에 이들을 제압하고 나라를 바로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출발이 바로 내일(2일) 13시 광화문 광장”이라며 “100만 군중의 힘으로 나라를 바로 세우자. 국민들의 힘이 무섭다는 것을 꼭 보여주자”고 보수 진영이 주최하는 광화문 집회 참석을 독려했다.
지호일 기자 blue5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