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는 2일 경기도 파주시 문산읍 돼지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의심 신고가 들어왔다고 밝혔다. 이 농장에서는 돼지의 폐사나 발열 등은 없었지만, 돼지가 식욕부진 증상을 보이자 의심된다며 신고했다.
이로써 이날 파주에서 확진 농장 2건이 나온 데 이어 의심 신고까지 3건이 접수된 상태다.
파주는 국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처음 발병한 지역으로 지난달 17일 연다산동과 24일 적성면 이후 한동안 추가 발병이 없다가 이날 파평면과 적성면에서 2건이 연이어 발생했다.
국내에서는 지난달 17일 아프리카돼지열병 첫 발생 이후 총 11건이 확진됐다. 이중 파주시에서는 지난 1·4차 확진에 이어 이날 10차와 11차 ASF 확진농장이 나왔다. 여기에 12·13·14차 의심신고가 접수된 상황이다. 확진 여부는 오늘 늦은 밤이나 내일 새벽 나올 예정이다.
파주 돼지 11만여 마리 중 5만7000여 마리가 살처분 대상이 된 상태다.
강주화 기자 rul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