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도쿄 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프리미어12 대회 2연패에 도전하는 한국 야구대표팀 최종 엔트리가 확정됐다.
김경문 야구대표팀 감독은 2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11월 제2회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 출전하는 대표 선수 28명을 발표했다.
대표팀은 투수 13명, 포수 2명, 내야수 7명, 외야수 6명으로 구성됐다. 구단별로는 정규리그 1위 두산 베어스 소속 선수가 6명으로 가장 많고, 키움 히어로즈 5명, SK 와이번스와 NC 다이노스가 각 4명씩 포함됐다.
이어 LG 트윈스가 3명, KT 위즈와 KIA 타이거즈가 2명씩 포함됐다. 삼성 라이온즈와 롯데 자이언츠에서 1명씩 합류했다. 한화 이글스 소속 선수는 한 명도 없다.
투수 13명을 보면 SK 김광현과 박종훈, 하재훈이 대표팀에 선발됐다. 두산에선 이영하와 함덕주, 키움에선 조상우와 한현희, KIA에선 양현종과 문경찬이 포함됐다. 또 LG에선 고우석과 차우찬, NC에선 원종현과 구창모가 합류했다.
포수에는 NC 양의지와 두산 박세혁이 선발됐다.
1루수에는 키움 박병호가 유일하게 뽑혔다. 2루수 자원으로는 삼성 김상수와 NC 박민우가 선발됐다. 3루수에는 SK 최정과 두산 허경민, KT 황재균이 합류했다. 유격수에선 키움 김하성만이 선발됐다.
외야수로는 두산 김재환과 박건우, 롯데 민병헌, 키움 이정후와 LG 김현수, KT 강백호가 선발됐다.
세계 12개 나라가 출전하는 프리미어12는 11월 2일 개막한다.
A조 4개국은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B조에 편성된 일본, 대만, 베네수엘라, 푸에르토리코는 대만 타이중과 타이베이에서 조별리그를 치른다.
C조의 한국, 쿠바, 캐나다, 호주는 11월 6∼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서울라운드를 벌인다. 각 조 상위 2개 팀이 슈퍼라운드에 진출해 일본 도쿄와 지바에서 우승팀을 가린다.
슈퍼라운드 1·2위가 격돌하는 결승전은 11월 17일 오후 7시 일본 도쿄돔에서 벌어진다. 우리나라는 4년 전 출범한 이 대회의 초대 챔피언이다.
도쿄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이번 대회에선 대만, 호주보다 나은 성적으로 슈퍼라운드에 오르면 아시아·오세아니아 대표 자격으로 올림픽 본선 티켓을 확보한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