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 박해 속 ‘신사참배 거부’ 주기철 목사 창작오페라 무대 오른다

입력 2019-10-02 10:49 수정 2019-10-02 11:08

(사)조선오페라단(예술총감독 최승우)은 다음 달 11일 오후8시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롯데월드몰 8층 롯데콘서트홀에서 창작 오페라 ‘주기철 일사각오’를 공연한다고 밝혔다.

일제의 고통과 박해 속에서도 신사참배를 거부하며 끝내 신앙을 지킨 주기철(1897~1944·사진) 목사의 삶을 다뤘다.


주요 아리아는 ‘주님 내게 물으시면’ ‘당신은 살아서 돌아오지 마십시요’ ‘일사각오-주님 내영혼 받으소서’ ‘나의 아버지’ 등이다.

이 작품은 국내 정상급 성악가들이 출연한다. 아르텔필하모닉오케스트라협동조합(지휘 윤혁진)이 주관하고 CTS기독교TV가 후원하고 있다.

지휘자 윤혁진(대구 반야월교회)씨는 “몰입도 높은 오페라로 다시 태어난 ‘일사각오’를 보는 일은 우리 민족과 교회를 살리는 신앙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할뿐 아니라 청소년에게는 일제강점기의 기독교역사 현장을 체험하는 감동의 시간을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윤씨는 “100명 이상 관람을 예약하면 출장 공연이 가능하다. 지역교회와 선교단체 예약이 계속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