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북미 실무협상 발표 직후 발사체 쏜 북한…올해 들어 11번째

입력 2019-10-02 08:00 수정 2019-10-02 09:19

북한이 2일 동해 방향으로 미상의 발사체를 또 발사했다. 이는 지난달 10일 초대형 방사포 발사 이후 22일 만이며 올해 들어 11번째다.

합동참모본부는 2일 “북한이 이날 오전 강원도 원산 북방 일대에서 동해 방향으로 미상 발사체를 발사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또 “우리 군은 추가발사에 대비하여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미 정보당국은 현재 추가적인 제원에 대해 정밀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올해 들어 발사체를 쏜 건 이번이 11번째다. 전날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이 오는 5일 북미 실무협상을 하기로 했다는 발표를 한 다음 날 발사체를 쐈다는 점에서 이목이 쏠린다.

최 제1부상은 전날 담화에서 “조미(북미) 쌍방은 오는 4일 예비접촉에 이어 5일 실무협상을 진행하기로 합의했다”며 “우리측 대표들은 조미실무협상에 임할 준비가 되어있다. 나는 이번 실무협상을 통해 조미관계의 긍정적 발전이 가속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북한의 발사 배경에 관한 해석은 분분하다. 전날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F35-A스텔스전투기를 일반에 첫 공개한 것에 대한 반발 차원이라는 관측과 함께 오는 10월4일과 5일 예정된 북미 예비접촉과 실무협상을 앞둔 기선 제압 차원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