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가 북미간 실무협상이 일주일 이내에 열릴 것이라고 확인했다. 하지만 구체적인 날짜와 장소는 언급하지 않았다.
모건 오테이거스 국무부 대변인은 1일(현지시간) 오는 4일 예비접촉을 거쳐 5일 실무협상을 진행하기로 합의했다는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의 발표에 대해 “나는 미국과 북한 당국자들이 일주일 이내에 만날 계획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나는 회담에 대해 공유할 추가 세부사항을 갖고 있지는 않다”며 구체적인 날짜와 장소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았다.
최 제1부상은 이날 “조미(북미) 쌍방은 오는 10월 4일 예비 접촉에 이어 10월 5일 실무협상을 진행하기로 합의했다”며 “우리측 대표들은 조미 실무협상에 임할 준비가 돼있다”고 밝혔다.
이번 북미 실무협상은 지난 6월 3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판문점 회동 후 98일만에 열리는 것이다. 이번 협상을 통해 양국이 비핵화 행동과 상응조치를 둘러싼 접점을 찾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정진영 기자 yo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