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윤석열 교체 얘기 오가지 않아”

입력 2019-10-01 17:20
이낙연 국무총리가 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개회하고 있다. 2019.10.1 kimsdoo@yna.co.kr/2019-10-01 10:36:04/

이낙연 국무총리는 1일 윤석열 검찰총장 교체 가능성에 대해 “그런 얘기는 오가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윤석열 총장을 검찰개혁의 걸림돌로 생각하나. 현시점에서 윤 총장 교체를 생각하고 있는가’라는 박명재 자유한국당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윤 총장과 조국 법무부 장관이 동반 사퇴하는 시나리오가 떠돈다’는 추가 질문에는 “적어도 정부 내에서는 그런 논의가 있다는 것을 저는 들어본 적이 없다”고 했다.

이 총리는 또한 ‘적당한 시기에 해임건의를 행사하겠느냐’는 질의엔 “어느 쪽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이 국면에 총리로서 어떠한 일을 했는가에 대해 훗날 국민이 아실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여전히 조 장관이 검찰개혁의 적임자라고 생각하느냐’는 질의에 “본인이 오랫동안 신념으로 갖고 있었고, 검경수사권 조정 등 검찰 개혁안을 국회에 낸 장본인이어서 매듭을 지어주면 좋겠다”고 했다. 이어 “진실과 추측과 거짓이 뒤범벅된 상태가 장기화되고 있는 것이 본질”이라며 “혼란스러운 상태가 계속되는 것에 대해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조국 법무부 장관이 1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자유한국당 주호영 의원의 질문에 답변하기 위해 단상으로 이동하고 있다. 오른쪽은 답변을 마치고 자리로 이동하는 이낙연 국무총리. 2019.10.1 kjhpress@yna.co.kr/2019-10-01 14:25:50/

이 총리는 조 장관 자택 압수수색과 관련해 “주거주가 참여하게 돼 있는데 주거주가 장관이어서 현장에 가지 못한 것 같다”며 “그 과정에서 (조 장관이 압수수색을 하는 검사와) 통화하게 됐는데 장관이어서 오해의 소지가 있다는 점에서 아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조국 수사는 반(反) 검찰개혁인가’라는 질의에 “그런 것은 아니고, 수사는 철저히 해야 한다”며 “단지 헌법과 법률을 지키면 좋겠다”고 했다.

문동성 기자 theM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