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 전광판에 음란영상 9시간 동안 내보낸 아식스 매장

입력 2019-10-01 16:31
뉴질랜드 도심의 아식스 매장에 설치된 홍보용 야외 전광판에서 포르노 영상이 장시간 송출되는 소동이 벌어졌다.

일본 도쿄의 아식스 매장 로고. 연합뉴스

30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지난 29일 새벽 1시쯤 뉴질랜드 오클랜드 도심에 있는 일본 스포츠브랜드 아식스의 한 매장 전광판에서 음란 영상이 생중계되기 시작했다. 이 영상은 이날 오전 10시 직원들이 출근할 때까지 9시간 동안 송출됐다.

경찰관인 드웨인 힌안고는 “몇몇 사람은 충격을 받았다”라며 “일부는 그냥 서서 바라보기만 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심지어 7살짜리 아들과 아침을 먹으러 나왔다가 음란물을 보게 된 여성도 있었다고 뉴질랜드 헤럴드는 보도했다.

이 여성은 “내가 본 것을 믿을 수가 없어서 재차 확인했다”며 “아이들에게 노출돼서는 안 될 매우 부적절하고 역겨운 것”이라고 비판했다.

페이스북 캡쳐

논란이 일자 아식스 뉴질랜드는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영상은 신원을 알 수 없는 사람이 스크린에 접속해 상영한 것”이라며 “영상을 본 사람들에게 사과한다”고 전했다.

이홍근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