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차기 대선주자 3위, 여권 차기 대선주자 판도 흔들

입력 2019-10-01 16:31
조국 법무부 장관이 1일 대정부질문에 출석해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여론조사 결과 조국 법무부 장관이 3위를 차지했다. 줄곧 선두를 달리던 이낙연 국무총리 선호도를 조 장관이 흡수하면서 차기 여권 대선주자 판도가 급격히 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23일부터 27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성인 남녀 2506명을 대상으로 한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설문조사 결과 조 장관이 13.0%의 선호도로 3위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이 총리가 20.2%로 1위에 올랐지만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9.9%로 바짝 쫓으며 격차를 0.3%포인트로 좁혔다.

이 총리의 선호도는 지난달에 비해 4.9% 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조 장관이 조사 대상에 포함된 것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리얼미터는 “조 장관이 새로 포함되면서 6개월 연속 지속됐던 이 총리 선호도 상승세가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조 장관이 차기 대선주자로 첫 등재된 건 후보자 신분이었던 지난 6일이다. 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 조 장관은 4%의 선호도를 얻으며 4위를 기록했다. 이 총리가 21%로 1위, 황 대표가 14%로 2위,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8%로 3위였다.

장관으로 임명된 이후 진행된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조 장관이 다시 후보군에 올랐다. 지난 14일 칸타코리아가 SBS 의뢰로 한 여론조사에서 조 장관은 7.0%의 선호도를 얻으며 3위에 오른 바 있다.

이가현 기자 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