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다 농구야’ KBL 차기시즌 유력 우승후보는 모비스와 SK

입력 2019-10-01 15:05
사진=연합뉴스

울산 현대모비스와 서울 SK가 가장 유력한 프로농구 새 시즌 우승후보로 꼽혔다.

한국농구연맹(KBL)은 프로농구 2019-2020시즌 개막을 4일 앞둔 1일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 호텔에서 개막 미디어데이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현대모비스와 SK는 차기시즌 우승후보를 묻는 질문에 10개 구단 감독들로부터 각각 3표씩을 받았다.

직전 시즌 통합우승을 차지했던 현대모비스는 최상급 외국인 선수 라건아와 이대성을 중심으로 한 국내 선수단이 건재해 여전히 최강 전력을 갖췄다고 평가된다. 유재학 현대모비스 감독은 “이대성이 구단 체육관에 ‘54연승(시즌 전승)’이라고 써 놨다”며 “부상자가 많아 우려는 되지만 농구에 미치는 자세로 시즌을 잘 치르겠다”고 전했다.

SK는 직전 시즌 부상 악령에 시달리며 9위로 추락했지만 국가대표 김선형, 최준용 등이 버티는 호화 국내 선수단에 새로 영입한 자밀 워니에 대한 평이 매우 좋다. 문경은 SK 감독은 “국내 선수진이 두터운 데다 워니를 다른 감독님들이 좋게 봐 주신 것 같다”며 “잘 봐주시니 기분은 좋다. 준비 잘해서 승리로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미디어데이에는 지난 오프시즌 역대 최고 연봉(12억7900만원)을 받고 원주 DB로 이적한 김종규에도 관심이 쏠렸다. 김종규는 대표선수 10명 중 4명에게서 ‘차기 시즌 눈에 띄는 선수’로 지목됐다. 현재 햄스트링 부상으로 몸상태가 완전치 않은 상태인 김종규는 “내 컨디션은 현재 70%정도”라면서도 “당연히 올 시즌 정상이 목표다. 경기에 나서면 부상은 신경 쓰지 않고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현우 기자 bas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