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 봉양리 쥐라기역암은 중생대 쥐라기 시대에 만들어진 암석이다. 역암 퇴적층의 단면에서는 퇴적환경, 지질, 기후 등의 퇴적학적 특성을 입체적으로 관찰할 수 있어 국내 역암들을 대표할만한 자료이자 표본으로서 가치가 크다. 특히 도로변에 가까이 분포해 누구나 쉽게 관찰할 수 있어 역암의 야외교과서 역할을 할 수 있는 국내의 대표적인 공간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조선 후기의 문인 이명환(1718~1764)의 시문집인 ‘해악집’ 권3에도 정선 쥐라기 역암이 언급돼 있다.
손영옥 미술·문화재전문기자 yosoh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