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와 도교육청이 지역의 교육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통합교육추진단’을 발족했다.
경남도와 경남도교육청은 1일 도청에서 김경수 지사와 박종훈 도교육감, 전민현 인제대 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남도 통합교육추진단 현판식을 개최했다.
통합교육추진단은 기존 도와 교육청이 운영한 교육행정협의회만으로는 교육행정 통합에 한계를 느껴온 양측이 지역교육 문제를 해결하고 교육 혁신을 실천하기 위해 설립됐다.
통합교육추진단은 기존 경남도 교육정책과 명칭을 변경하고 아이돌봄담당과 학교공간혁신담당을 신설하는 등 조직을 대폭 확대했다. 특히 대학 지원기능 강화를 위해 교육청의 전문직(장학관·장학사) 및 일반직 공무원 5명, 도내 대학 3곳(경상대·경남대·인제대)에서 각 1명씩 직원을 파견해 대학 협력관 형태로 근무한다.
신설되는 아이돌봄담당은 초교 1~2학년 대상인 ‘학교 돌봄’과 시·군에서 진행하는 ‘마을 돌봄’, ‘다 함께 돌봄’을 유기적으로 연계시키는 역할을 한다. 향후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어린이집과 교육청에서 운영 중인 유치원의 통합까지 논의할 계획이다.
학교공간혁신담당은 최근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미래교육 대응과 민주시민교육, 자치공동체 실현을 위해 신설됐다. 2022년 시행되는 고교학점제 조기 정착을 위한 지원과 공동교육과정 개설 및 학교 공간 재구조화 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조직개편에서 기능이 강화되는 대학협력담당과 평생교육담당은 갈수록 심화하는 지방대학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도내대학 전문가들과 함께 지방대학의 운영방향과 평생교육 활성화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이날 발족한 경남도와 교육청의 통합교육추진단은 전국에서 최초로 시도되는 지방자치와 교육자치의 협업 모델로 중앙 부처를 비롯한 다른 지자체에서도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김경수 도지사는 “이번에 발족되는 통합교육추진단은 교육혁신과 교육행정 협치를 위해 경남도와 교육청이 끊임없이 논의한 결과물”이라며 “교육과 인재양성은 경남미래에 반드시 필요하며, 경남의 인재양성을 위한 스마트교육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