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음주운전단속에 불응한 채 순찰차와 차량 6대를 들이받고 도주한 운전자를 쫒고 있다.
이 운전자는 추적하는 경찰을 따돌리기 위해 주택가 골목에 자신의 차량을 버려놓고 행방을 감춘 상태다.
전남 순천경찰서는 1일 순찰차와 주차된 차량 6대를 들이받고 달아난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 및 도로교통법 위반)로 차량 소유주인 운전자 A씨(33)에 대한 검거에 나섰다고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11시05분쯤 순천시 연향동 한 도로에서 음주운전단속 중이던 경찰관의 정지명령에 불응하고 도주하다 순찰차와 인근 도로에 주차된 차량 6대를 들이받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또 차량을 들이받는 사고를 내고도 미조치 한 뒤 주택가 골목에 자신의 차량을 버리고 도주하면서 공무집행을 방해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 사고로 순찰차 좌측면 전체가 파손됐으며, 주차된 차량들도 크고 작은 피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붙잡아 조사한 뒤 신병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순천=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