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스포츠 전문잡지인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 칼럼니스트 7명 중 4명은 30일(한국시간) LA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예상했다.
SI 기자 톰 버두치는 다저스가 월드시리즈 7차전에서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꺾을 것으로 예상했다. 다저스는 맹렬한 공격력과 엘리트 선발진을 보유했다고 평했다. 이어 월드시리즈에서 영향을 미칠 선수로 다저스의 우완 강속구 투수 워커 뷸러를 지목했다.
잭 디키 기자는 휴스턴과의 일전에서 다저스의 불펜이 박빙 우세라며 7차전 우승을 전망했다. 선발로 뛰는 다저스 투수들이 단기전에선 구원 투수로 변신해 불펜을 더욱 강화할 수 있다는 해석을 달았다.
스테퍼니 앱스타인 기자와 엠마 바첼리에리 기자는 다저스가 6차전에서 뉴욕 양키스를 꺾을 것으로 봤다. 앱스타인 기자는 양키스와 휴스턴이 다저스보다 나은 팀이지만, 두 팀이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혈투를 거쳐 이기더라도 치명상을 입을 수밖에 없다며 이러면 다저스가 월드시리즈에서 득을 볼 것이라고 예측했다.
나머지 3명의 기자는 휴스턴(2명)과 양키스(1명)가 우승할 것이라고 꼽았다.
반면 스포츠전문매체 ESPN 소속 기자 30명은 다저스와 휴스턴이 WS에서 격돌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그런데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우승 전망에서 23표, 휴스턴은 아메리칸리그 우승 예상에서 27표의 몰표를 받았다. 휴스턴의 우승을 예상한 기자는 19명으로 다저스(6명)의 3배를 넘었다.
제프 파산 기자는 2017년 월드시리즈에서 휴스턴에 무릎 꿇은 다저스가 설욕을 다짐하겠지만, 완벽한 라인업과 막강한 마운드를 구축한 휴스턴이 왕조 시대를 열 것이라고 평했다.
저스틴 벌랜더, 게릿 콜, 잭 그레인키로 이뤄진 휴스턴 선발진의 최강 삼총사를 높게 평가한 전망이 대부분이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