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10명 중 4명 “작년보다 취업 어렵다”…공기업<대기업 선호

입력 2019-10-01 11:11 수정 2019-10-01 15:28

한국경제연구원 제공

올해 취업시장에 대해 대학생 10명 중 4명(46.1%)은 취업이 ‘작년보다 어렵다’고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연구원은 전국 4년제 대학 재학생 및 졸업생 347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9년 대학생 취업인식도 조사’ 결과, 올해 대졸 신규채용 환경에 대해 ‘작년보다 어렵다’(46.1%), ‘작년과 비슷하다’(30.6%), ‘잘 모르겠다’(20.6%), ‘작년보다 좋다’(2.5%) 순으로 나타났다고 1일 밝혔다.

지난해와 비교해 보면, ‘작년보다 어렵다’는 응답이 5.0% 포인트 증가한 반면, ‘작년보다 좋다’는 답변이 1.6% 포인트, ‘작년과 비슷하다’가 5.5% 포인트 감소해 전반적인 환경이 악화된 것으로 보인다.

취업하고 싶은 곳으로는 ‘대기업’(23.0%)이 가장 인기가 많았다. 이어 ‘공사 등 공기업’(19.8%), ‘중견기업’(12.7%), ‘정부(공무원)’(10.9%), ‘외국계기업’(7.7%), ‘중소기업’(6.8%), ‘금융기관’(4.8%) 등의 순이었다. ‘대기업 선호도는 지난해(18.7%)보다 4.3% 포인트 높게 나타나 같은 기간 5.2% 포인트 낮아진 ‘공기업’ 대신 선호도 1순위를 차지했다.

선호도와 달리 실제 취업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은 ‘중소기업’(17.3%), ‘중견기업’(15.4%), ‘공사 등 공기업’(15.0%), ‘대기업’(14.8%), ‘정부’(9.5%), ‘외국계기업’(4.8%), ‘금융기관’(4.1%) 등으로 조사됐다. 대학생들이 희망하는 연봉은 평균 3487만원으로 지난해(3371만원)에 비해 116만원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 준비 시 제공받고 싶은 정보로는 ‘공공기관, 기업, 각종고시 등 정확한 채용정보’라는 응답이 34.1%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다음으로 ‘서류나 면접 전형 탈락에 대한 사유’(32.9%), ‘직종별·기업별 채용에 대한 명확한 기준 등 전형방법’(32.0%), ‘합격자의 자기소개서 등 채용 성공사례에 관한 정보’(29.1%), ‘연봉수준, 휴가제도, 업무강도 등 근무여건’(27.0%) 등을 꼽았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